중국 바둑대표팀 총감독 위빈 9단은 최근 중국기사들의 강세와 BC카드배에서의 한중전 대승을 ‘우연의 결과’로 파악했다. 오히려 중국이 따라잡은 것은 한국의 프로기사 배양체제라고 했다. - 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린 제4회 BC카드배 32강전 16판의 결과 중국은 무려 13명을 16강에 진출시켰고, 11판의 한중전중에서 10판을 이겼었다.
3월22일, 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 단체대항전 개막식이 베이다보야 국제호텔에서 열렸다. 여기서 중국 바둑국가팀 위빈 감독은 ‘최근 한중전의 흐름에 대해’ 기자들의 인터뷰를 받았다.
위빈 감독은 별로 흥분하지 않았다. 대승에 대한 표현은 ‘우연’이라는 단어만큼이나 검소했다. 위빈은 “연초에 지속된 바이링배와 BC카드배에서 중국기사들의 대승은 우연이다. 한 두번의 승리로는 중국바둑이 한국 바둑을 총체적으로 따라잡았다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대승’을 지속가능하게 위한 밑바탕으로 제도나 규정을 생각하는 것 같다. 일례로 제도나 규정을 들었다. 위빈 감독은 “일전 중국기원에서 수정된 “승단상금 임시규정”을 발표했다. 기존 조례에 단체전연승 혹은 우승을 통하여 승단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이번 승단 개선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승단 체제는 아직도 개혁할 공간이 많다. 응당 프로기사가 부지런히 노력해 자연적으로8,9단이 될수있게 해야 한다. 지금처럼 운도 같이 따라야 하는 체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소년기사들의 성적과 높은 실력에 대해선 인정했다. 위 감독은 “국내, 국제 시합에서 판팅위(96년생), 미위팅(96년생), 양딩신(98년생) 등 어린기사들이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 그들이 시합에서 따낸 성적은 그들의 실력이 강하다는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위빈은 “ 그들은 우리 바둑계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이유중 하나는 나이가 아주 어리기 때문이다.”라고 지적.
한중의 나이 어린 기사들을 대비해보며 위빈은 말했다 “중국 도장의 육성체제는 이제 한국과 막상막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많다. 이것은 우리가 한국에 앞선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 또한 많은 소년 기사들이 탄생하게 되는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시나바둑]
[번역 | 박위룡, 사이버오로 중국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