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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막차 탑승, 다음 상대는 다카오
장쉬, 이야마 등 난적 곳곳에

가상의 공간, 가상의 무대에서 조치훈 9단이 펄펄 날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배 온라인바둑오픈은 온라인 기전이면서 속기기전이다.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 1회를 주는, NHK배와 같은 방식이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다이와그룹이 특별 협찬하는데, 본선은 32강 토너먼트이고 결승은 단판이다.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는 7회 대회 본선이 벌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엔 추억의 기사들이 본선2회전에서 격돌해 이목이 쏠렸다. 조치훈 9단(55)과 요다 노리모토 9단(45)의 대국이었다. 노장들의 대국이라곤 해도 요다 9단 쪽이 좀 더 어리다.

하지만 25세 본인방 조치훈 9단은 흑으로 3집반승을 거두면서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조 9단이 얻은 8강행 티켓은 마지막 한 장 남은 것이었다. 마우스를 손에 쥐고 빠른 수읽기로 노장이 달린다. 다음 8강에서 만날 상대는 다카오 신지 9단.

8강엔 시다 다츠야 4단, 아키야마 지로 8단, 쯔루야마 아쯔시 7단, 이야마 유타 9단, 조치훈 9단, 다카오 신지 9단, 오가타 마사키 9단, 장쉬 9단이 포진했다. 우승 상금은 500만엔(약 7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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