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 삼성화재배의 패배를 곱씹고 있는 것 같다. 구리는 원성진과의 삼성화재배 패배에 대해 '패배를 감당해야만 하고, 총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2월 11일 스포츠 어코드 바둑 단체전 3라운드 중국과 한국의 대결, 구리, 씨에허 리허가 승리를 거둬 3:2의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가장 강한 상대를 이겼고 이 대회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구리는 최철한과의 일전에서 우여곡절끝에 승리했다. 구리가 아슬아슬하게 최종 승리를 거둔 후 말했다.
"중도엔 내가 한동안 나쁘다고 여겼다. 최후의 승리를 거둔 주요 원인은 상대(최철한)의 실수에 있었다. "
얼마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구리는 1:2로 원성진에게 패했다. 골수에 새겨진 이 패배에 대해 구리는 이같이 말했다.
"프로기사로서 이 패배를 감당해야만 하며, 그 즉시 패배를 총결해야 한다."
스포츠 어코드 개막식에서 구리는 대표선수로서 개막선서를 했다. 구리는 "내게 이런 영예를 준 조직위에 감사한다. 나로선 두 번째 세계 마인드 스포츠 대회의 선서이다. (첫 번째는 2008년 대회), 마인드 스포츠가 세계로 더욱더 보급되기를 희망하며, 바둑이 능히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팀 총감독 위빈은 전체대회를 주시하고 있다. 구리의 대국에 대해 위빈은 "오늘(11일) 구리의 판은 그다지 이상적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구리가 특유의 장점을 발휘한게 좋아 최철한의 실수를 잡아낼 수 있었다." 라고 평가.
한중쟁패의 화제에 관해 위빈은, 양국의 경쟁 패턴이 아직 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매회 한국과의 단체전에선 긴장이 무척 격렬해, 매 승부는 심금을 울린다. 오늘은 우리쪽에 행운이 있었다. 올해 한중간 두 차례의 단체전 (첫 번째는 초상부동산배)에서 우리는 모두 이겼다. 그러나 4차례의 세계대회 개인전에서 중국은 연속해서 졌다. 개인전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나바둑에 실린 이 글에 대해 중국 바둑팬들은 '위빈 감독, 좀 반성부터해라', '농심배는 단체전이 아니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마디로 '중요한 대회를 전부 져놓고 이런 승리로 위안을 삼으려는 것이냐'는 정서다.
13일에는 단체전 4라운드가 열리며, 한국, 중국, 일본 등 5개팀이 출전한다. 4라운드는 오후 1시30분(중국 12시 30분)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 되고, 오로바둑 어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관전이 가능하다.
[출처 | 시나바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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