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까지 집계된 최신중국랭킹이 며칠 전 발표되었다. 저우루이양이 1위를 고수했고 지난 분기에 7위였던 탄샤오가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의 씨에루이 기자는 국제무대에서 활약이 미미한 기사들이 중국랭킹 1위라는 점을 꼬집으며 역대 랭킹점수로 본 초일류는 마샤오춘, 창하오, 구리, 콩지에 뿐이라고 평했다. - 번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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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중국랭킹에서 저우루이양이 2673점으로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지만 이전 1위의의 등급점수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창하오의 1999년 4월 등급점수가 2745점에 달했고 그 해말 마샤오춘이 2747점으로 랭킹1위를 차지했었다. 2004년 12월 구리는 2773점으로 지금까지 깨어지지 않는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저우루이양의 최고점수는 2687점에 불과하다.
이러한 등급점수는 무엇을 의미할까? 1997년 처음으로 등급점수제를 실시했을 때 규정상 9단의 등급점수는 2560점이어야 했다. 단마다 40점 차이를 두었으니 구리는 등급점수만으로 14단도 넘어선다.
구리는 2005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7번의 랭킹1위를 기록했고 평균 등급점수가 모두 2700점을 초과했다. 또 콩지에는 2009년 12월부터 삼성화재배, LG배, 후지쯔배를 모두 석권하며 등급점수가 2747점까지 올랐다.
비슷한 점수체계를 가지고 있는 국제장기의 경우는 2800점이 극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 점수였다. 중국바둑은 2700점을 일류기사의 표준점수로 잡아야 한다.
이런 기준이라면 중국에서 초일류기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4명 뿐이다. 2700점대 이상을 기록한 중국기사는 마샤오춘, 창하오, 구리, 콩지에다.
최신랭킹에서 중국기사 1위에서 10위까지의 차이는 60점으로 실력이 평준화되어 있다. 구리의 전성시대에는 차이가 150점에 달했다.
지금은 돌출된 실력을 지닌 기사가 생기기 참 어렵다. 그렇지만 현재 랭킹1,2위인 저우루이양과 탄샤오는 세계대회에서의 활약이 미미해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때문에 여러 가지 평가요소를 가감하는 등 랭킹점수의 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출처: 씨에루이 기자블로그(9월19일자), 번역: 박위룡 (사이버오로 중국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