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기사들의 주력도 90년대 이후 출생한 일명 '90후 세대'로 바뀌는 모습이다. 2월에 열린 중국 천원전에서는 중국의 90후 세대들이 8강의 절반 이상을 점했었고, 2월말과 3월말에 열린 제2회 황룡사 가원배 중국여류명인전서는 92년생 동갑으로 '90후 세대인' 리허와 천이밍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기사는 자동으로 올 4월에 열릴 4개국 여자 단체전 황룡사 가원배에 중국대표로 참가한다.
3월 2일 제2회 황룡사 가원배 중국 여자명인전 결승전이 베이징 중국기원서 열렸다. 결승 초반과 중반까지는 실리를 많이 얻은 천이밍이 유력했으나 중반전이 지나자 큰 대회에서 전투로 잔뼈가 굵은 리허가 힘을 내기 시작해 역전을 시켰다.
여자명인을 차지한 리허는 우승상금 10만위안을 준우승을 차지한 천이밍은 4만위안을 받는다. 지난대회서 리허는 정옌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었다. 한편 아시안게임 중국대표로 활약했던 송용혜는 이 대회서 탕이에게 패해 탈락했으며, 탕이는 리허에게 패했다.
리허와 천이밍은 4월 7일부터 9일까지 장쑤성서 열리는 황룡사 가원배 세계여자 단체전에 중국대표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의 4개국이 출전하며 각국여자대표기사 3인이 참가해 국가별 전체 풀리그로 겨룬다.
한국대표는 박지은,조혜연,박지연이며 대만대표는 헤이쟈쟈,장카이신, 쑤셩팡, 일본대표는 아직 미정이다. 중국의 나머지 한자리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룡사 가원배의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가원부동산이 후원하는 대회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개막식은 오는 4월 6일에 열리며 본선은 7일~9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기사출처 : 중국 시나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