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bc카드배 결승전으로 열광하던 4월27일 중국에서는 제10회 이광배 결승전이 항주에서 진행되었다. 이 대국에서는 콩지에 9단이 158수만에 백으로 씨에허를 물리치고 이광배 우승에 성공했다. 콩지에는 우승상금 20만위엔,준우승 씨에허는 8만위엔을 받았다.
콩지에와 씨에허는 각각 제3회,제5회 이광배의 우승자이다. 두사람은 모두 이광배와 연원이 깊다. 이번 대국은 콩지에와 씨에허가 두번째 이광배우승을 노린 대국이었다. 돌가리기로 흑을 잡은 씨에허의 바둑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화약냄새가 짙은 전투바둑이었지만 씨에허의 공격수단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대국을 지켜 본 왕루난(王汝南)은 콩지에가 묘하게 씨에허의 공격을 피하는 수순에 대해 감탄을 거듭했다. 씨에허는 기회를 공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콩지에는 가볍게 우승을 거두었다.
결승에서 씨에허는 마치 “안락사” 하듯이 주저앉았고, 반면 콩지에는 초일류기사의 풍모를 완전히 드러냈다. BC카드배 결승 3국도 이광배와 거의 같은시간에 끝났다. 창하오는 또 이세돌한테 0 :3으로 완패 했다. 창하오, 구리 등 대표기사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우들은 벌써 콩지에한테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글쓴이 : 왕량(王亮)
원문 출처 : 시나닷컴
[번역 :사이버오로 중국특파원 이기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