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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중 기간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주최한 연회 자리에게 바둑판 용품을 선물했다.

이 바둑판의 제작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플랭크 살란타이어(Frank Salantire)와 그의 친구들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인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코아나무(KOA)로 바둑판을 만들었다. 코아나무는 전통적으로 검은색에 가깝지만 질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둑알은 중국의 옥석으로 오랫동안 미국에서 바둑보급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출신의 여자기사인 펑윈 9단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제작자인 플랭크는 아마바둑 고수로 2006년 미국내에서 벌어진 바둑대회를 위해서 특별히 바둑판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바둑협회 회장이 플랭크 등에게 긴급상황을 설명하면서 대통령이 특별한 바둑판이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제작한 것이라고.

미국 국무원은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코아목재를 긴급 운송해 플랭크에게 제공했다. 플랭크는 수소문하여 전자레이저 설비를 구한 뒤 바둑판 선을 긋고 뒷면에 대통령 도장 및 오마바의 사인을 세겨 넣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바둑판을 선물한 것에 대해서 한 동안 그 의미에 대한 해석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일부 네티즌중에는 바둑판에 세계최강인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구리 9단 등의 유명사인이 함께 들어있었다면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중-미 우호를 다지는 의미가 담겨진 이 바둑판의 가치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http://fotorocket.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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