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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9단이 꿈에도 그리던 기성 타이틀에 도전한다. 11월 16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4기 일본 기성전도전자 결정전에서 장쉬 9단이 왕리청 9단을 맞아 17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생애 첫 기성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장쉬 9단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금년 29승 16패를 기록했으며, 왕리청 9단은 27승 12패를 기록했다. 왕리청 9단은 기성전 A조 리그전에서 하네나오키 9단, 요다노리모토 9단, 다카오신지 9단 등을 물리치고 5전 전승으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으며, 장쉬 9단은 B조 리그전에서 고노린 9단에게 1패를 당했으나 이야마유타 9단, 조치훈 9단 등을 꺾고 4승 1패로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장쉬 9단은 한때 일본 7대 타이틀 가운데 명인, 10단, 왕좌, 천원, 기성(碁聖)을 동시에 보유하며 일본 바둑사를 새로 썼으나 최근 명인타이틀을 이야마유타 9단에게 빼앗기면서 현재 7대 타이틀 중 3대 타이틀인 기성, 명인,본인방을 제외한 4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장쉬 9단은 최근 벌어진 천원전 도전1국에서 도전자인 야마시타게이고 9단에게 선취점을 내주었는데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여섯번째 5번기 대결이다.이번에 장쉬 9단이 기성전 도전권을 하여 장쉬 9단이 야마시타게이고 9단에게 도전을 하게 됨으로써 두 사람 사이의 첫번째 7번기가 이루어지게 됐다.

현재 기성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게이고 9단은 하네나오키 9단(4:0), 고바야시 사토루 9단(4:0), 조치훈 9단(4:3), 요다노리모토 9단(4:2)을 맞아 승리를 거두면서 기성전 4연패를 달성중이다.

요미우리신문사가 후원하는 기성전은 이번 기수부터 우승상금이 300만엔이 오르면서 4500만엔이 됐으며, 리그전은 각자 5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기성전 도전7번기 1국은 오는 2010년 1월 14,15일 양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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