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신예 스타가 탄생했다. 9월 28일 중국 광시에서 벌어진 제11회 중국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쑨텅위 4단이 박문요 5단을 맞아 17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쑨4단은 1992년 9월 12일 톈진 출생으로 2005년 입단한 뒤 2008년 전국개인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랭킹 49위에 올라있는 다크호스. 쑨4단은 속기전인 아함동산배에서 비록 박문요 5단보다 대회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구리 9단 등을 꺾고 자신의 속기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쑨텅위 4단은 우승상금 20만위안을 차지함과 동시에 중일아함동산배에 출전하여 장쉬 9단 vs 하네나오키 9단의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준우승 상금 8만위안을 획득한 박문요 5단은 지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아함동산배와 중국갑조리그에서 6연승을 거두며 현재 11승 3패로 중국갑조리그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함동산배는 수백여명의 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8명을 선발한 뒤 이들이 다시 본선시드 배정자 8명과 함께 본선토너먼트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중국랭킹 9위에 올라있는 박문요 5단은 이번 대회에서 펑첸 7단, 치우쥔 8단, 천야오예 9단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쑨텅위 4단은 왕레이 8단, 구리 9단 등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쑨텅위 4단의 승리는 천야오예 9단이 구리 9단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천원 타이틀을 획득한 것을 비롯하여, 구링이 5단의 명인전 도전권 획득, 천야오예-저우루이양의 초상은행배 결승진출 등과 함께 소표(小豹)세대 및 90년대 후반 출생한 신예기사들의 돌풍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쑨텅위 4단은 “초반 공격을 당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는데 중앙 전투가 아주 어지러웠는데 후반 초읽기에서 응수타진을 한 결과 대마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은 뜻밖이며, 상대가 경험이나 실력이 나보다 강했는데 후반 상대가 실수를 하여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오늘 운이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문요 5단은 “초반은 비교적 국면을 주도한 느낌이었으나 중간에 잘못봐서 좌변에서 실수를 범했다. 중앙 흑71은 역시 붙이는 것이 치받는 것보다 좋았던 것같다. 후반에 주의하지않아 결국 잡혔다.”라고 말했다.
아함동산배는 일본의 유명한 불교단체인 아함종관자인 桐山靖雄 선생이 창설한 것으로 중일국제우호연락회와 중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며, 아함종이 후원한다. 중일 아함동산배 우승상금은 500만엔, 준우승은 2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진은 사이버오로의 중국 협력 파트너인 중국기원 공식사이트인 중국기원재선이 협조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