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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질적인 일인자로 꼽히는 장쉬 9단이 7대타이틀 석권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월 10단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일본 7대 타이틀 가운데 5관왕(명인,천원,왕좌,10단,기성)을 하고 있는 장쉬 9단이 기성전(碁聖戰) 방어전을 시작으로 방어전 시즌에 들어간다.

일단 가장 먼저 10단전 방어에 성공했다. 10단전 도전자였던 유키사토시 9단은 금년 NHK배 선수권자로 관서기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다섯 번째 기성전에 도전했지만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장쉬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장쉬 9단은 오는 9월 명인전 도전7번기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한번 이야마유타 9단의 도전을 받게 되며, 연말에는 천원전 도전5번기, 왕좌전 도전5번기가 이어진다.

일단 방어전은 방어전이다. 그의 목표는 아무래도 7대타이틀 전체를 노리고 있는 입장이다. 일본바둑사상 유래없이 7대타이틀 가운데 5개를 차지한 장쉬 9단의 이것은 노림수는 사실 꿈 같은 얘기이기도 하지만 또한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의견도 없지않다.

장쉬 9단은 ‘꿈의 7관왕’은 체력적으로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틀획득을 해보지못한 기성(棋聖)을 손아귀에 넣는다면 조치훈 9단에 이어 7대 타이틀 전체를 모두 한 차례 차지하게 되는 그랜드슬럼도 달성하게 된다. 장쉬 9단은 현재 제34기 기성전 본선리그에서 2승 무패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제64기 본인방전에서는 4승 3패로 도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본선리그에 남아 다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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