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오춘도장-녜웨이핑 도장을 완전히 박살낸 신흥명문도장이 탄생했다. 7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서 벌어진 2009전국입단승단대회에서 대이변과 함께 새롭게 프로의 인생으로 접어든 20명이 가려졌다.
600여명의 어린이가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승단대회에서 중국 최대 명문바둑도장으로 꼽히는 마샤오춘 도장과 녜웨이핑 도장의 기세를 누르고 파란을 일크킨 신생명문도장의 탄생이 주목을 받았다. 총 20명의 입단자 가운데 아마기사 출신인 거위홍(葛玉宏)이 운영하는 도장이 14명의 입단자를 내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매년 입단대회에서 최다 입단자를 배출했던 마샤오춘도장은 금년 5명의 입단자를 배출했으며, 녜웨이핑도장은 고작 1명을 입단시키면서 체면을 구겼다.
금년에는 3명의 여자입단자 자리를 모두 거위홍도장이 휩쓸어 갔으며, 17명의 남자입단자 자리 가운데 11명을 거위홍도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거위홍도장은 한 해 입단대회에서 14명을 입단시키면서 사상 유래없는 기적을 일궈냈지만 14명중 우베이쉬엔(伍北轩)이 거위홍도장에서 몇 차례 밖에 대국을 두지않아 거위홍도장 출신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거위홍은 “우리 아이들이 아주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몇 명의 아주 괜찮은 아이들이 있는데 입단하지못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간쑤성(甘肅省) 출신인 거위홍은 엄격하고 독특한 관리방법으로 작년 9월 베이징에 ‘거위홍도장’을 설립해 많은 우수한 인재를 훈련시켜 이번 입단대회에서 기적을 일궈냈다. 그는 “오랫동안 나는 집에 가 보지못했다. 이번에 꼭 간쑤에 있는 집에 가 봐야겠다. 아들이 태어난지 이미 10개월이 됐는데 아직 얼굴도 보지못했다. 그들이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단대회에 함께 치러진 승단대회에서는 니우위티엔 6단이 7단, 펑리야오 4단이 5단, 장웨이 4단이 5단, 왕샹윈 초단이 2단으로 승단하는 등 총 14명이 승단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미 7,8단의 고단진 기사들이 승단대회에 거의 출전하고 있지않아 이미 승단대회는 계륵으로 변해 항상 존패 논의로 도마위에 올라있다.
매년 20명의 프로기사를 선발하는 중국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200여명 기사를 비롯하여 총 560여명의 프로기사들이 있다.
◇ 2009중국입단대회 입단자 명단
-남자 : 장니엔치(張念祺), 우베이쉬엔(伍北轩),리친청(李欽城), 판윈뤄(范藴若), 판시위(范希玉), 양이(楊一), 장이밍(張一鳴), 치우진보(邱金波), 가오위(高宇), 샤오웨이(肖 威), 왕이천(汪逸塵), 리샹(李响), 레이전쿤(雷鎭坤), 웨이치앙(魏强), 궈신이(郭信驛), 차이원츠(蔡文馳), 장지아하오(張家豪)
-여자 : 천이밍(陳一鳴), 장위에란(張越然), 위엔이티엔(袁一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