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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인가? 이세돌 9단이 중국갑조리그 20연승에 실패했다. 7월 9일(목) 벌어진 2009중국갑조리그 10라운드에서 이세돌 9단(꾸이저우)이 쓰촨팀의 주장 구링이 5단에게 229수만에 백불계패를 당하면서 19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췄다.

이날 꾸이저우팀은 1위를 달리고 있던 쓰촨팀을 맞아 결전에 나섰으나 왕레이 8단이 승리를 거두고 이세돌 9단, 박문요 5단, 펑리야오 4단 등이 패해 1:3으로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이세돌 9단은 20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금년 첫 패배를 기록했으며, 팀은 4위로 떨어졌다.

이세돌 9단은 2007년 8월 25일 2007중국갑조리그 11라운드를 시작으로 2009중국갑조리그 9라운드까지 19연승을 기록하며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이날 구링이 5단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9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 이세돌 9단의 연승행진이 계속되는 동안 중국바둑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과연 이세돌 9단의 연승행진을 막을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오늘 그 답이 나왔다.

쓰촨팀은 보통 이영구 7단이 주장으로 출전하지만 원익배 대국관계로 이영구 7단이 출전하지않고 구링이 5단이 출전해 뜻밖의 수확을 거두면서 팀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쓰촨팀이 중신베이징팀을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항저우팀,꾸이저우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는 7월 11일 11라운드를 끝으로 2009중국갑조리그는 상반기 리그전을 끝내고 휴식기에 들어가며, 오는 9월 5일 12라운드를 시작으로 하반기 리그전에 돌입한다. 꾸이저우팀은 11라운드에서 최철한 9단의 시안팀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지만 이세돌 9단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의 19연승에 대한 자세한 뉴스는 월간바둑 8월호에 모든 것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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