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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중국 봉황고성에서 한 판 뜬다! 오는 9월12일~14일까지의 일정으로 중국 후난(湖南)성 봉황(鳳凰)현 봉황고성에서 다시 한번 세계최정상의 자리를 다투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격돌한다.

봉황고성여행유한공사(鳳凰古城旅遊有限公司) 주최로 격년으로 벌어지는 ‘2009제4회세계바둑정상대결’은 당대 최정상급 기사 두 명을 초청해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대회이다.

금년 대회는 전기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세돌 9단 vs 구리 9단의 메인 경기 이외에도 ‘한중 아마바둑 슈퍼대항전’를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회 방식이나 일정, 상금 규모 등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지만 지난 대회 수순으로 볼 때 단판 승부로 승부를 가리며, 우승 5만 달러, 준우승 3만 달러 가량의 상금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지에서 바둑을 두고 천하의 자웅을 가린다(棋行大地 天下鳳凰)”는 대회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는 봉황고성 특별대국은 이 지역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격년제로 열린다.

거대한 바둑판 위에서 인간 바둑돌을 이용해 빅쇼를 펼쳤던 1회 대회 때는 조훈현 9단이 창하오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회 대회 때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대국을 벌여 4패빅 화국을 연출했으며, 2007년에는 이세돌 9단이 뤄시허 9단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봉황고성 세계바둑정상대결 역대 기록
-2009년 이세돌 9단 vs 구리 9단 ( ? )
-2007년 이세돌 9단 vs 뤄시허 9단(뤄시허 승)
-2005년 이창호 9단 vs 창하오 9단(무승부)
-2003년 조훈현 9단 vs 창하오 9단(조훈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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