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야오예 9단(89년생)이 천원전 7연패를 노리는 구리 9단(83년생)에게 먼저 일격을 가했다. 4월 1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3기 중국천원전 도전3번기 1국에서 도전자인 천야오예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구리 9단을 맞아 17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2006년 제10회 LG배 결승5번기에 이어 다시한번 3번기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사람은 소호세대와 소표세대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번 대결은 세대간의 대결.
선취점을 거둔 천야오예 9단은 최근 발표된 랭킹에서 13위(최근 랭킹변화:13위-->16위-->10위-->13위)에 올라 있으며, 2006년 제10회 LG배 결승5번기에서 3:2로 구리 9단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을 비롯하여 두 사람은 이날 대국을 포함해서 총 10차례 격돌을 벌여 5:5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천야오예 9단은 2006년 제10회 LG배 준우승, 2007년 제6회 초상은행배 준우승, TV바둑 아시아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면서 소표세대의 선두주자로 불렸으나 2008년 부진을 보이면서 박문요 5단, 저우루이양 5단 등에 밀려 잠시 잊혀졌던(?) 인물.
선취점을 내준 천원 타이틀 보유자인 구리 9단은 제17기때 당시 타이틀 보유자였던 황이중 7단(당시 5단)에게 도전하여 2:1로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씨에허 7단, 저우허양 9단, 저우루이양 5단, 류스전 6단, 저우허양 9단 등의 도전을 차례로 물리치고 대회 6연패를 기록중이다.
중국바둑사상 최다 타이틀 연패기록은 마샤오춘 9단의 명인전 13연패(제2기~제13기)이며, 그 다음이 구리 9단의 천원전 6연패(진행중), 명인전 5연패(진행중)과 창하오 9단의 천원전 5연패 등의 순서이다.
중국기원, 신민만보, 통리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 천원전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지며 우승상금 10만위엔, 준우승 상금 5만위엔. 우승자는 금년 여름 경에 벌어질 예정인 한중천원전에서 한국의 천원전 선수권자인 강동윤 9단과 통리에서 격돌하게 된다. 도전2국은 오는 4월 16일 벌어질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