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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둑의 기성으로 불리는 녜웨이핑 9단이 ‘여자 제자는 절대로 안받겠다’는 원칙을 깨고 탕리 초단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탕리 초단, 마오위헝 초단이 갓 입단했을 당시 바둑계가 이들 ‘미녀기사’와 관련해서 한창 들썩일 때도 녜웨이핑 9단은 “미녀기사가 도대체 누구야?”라며 관심없는 듯 말했으며, 이후 그는 또 “미녀들은 바둑을 못둔다!”는 말로 미녀기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또다시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탕리 초단을 자신의 첫 여자 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녜웨이핑 9단은 매번 제자를 받아들일 때 구리, 창하오 등의 몇 명의 제자들 의견을 듣는다. 예전에 녜웨이핑 9단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은 학생이 한 명 있었으나 구리, 창하오 등이 반대하여 받아들이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번에 탕리 초단을 제자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녜웨이핑 9단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들이 탕리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들이 반대하지 않으니 나도 별다른 거절 사유가 없다. 창하오, 저우허양, 구리 등 그들이 반대하지 않으면 나도 찬성이다.”라고 말했다.

녜웨이핑 9단이 탕리 초단을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확정된 후 탕리 초단은 “녜사범님이 나에게 내가 구리와 창하오랑 아주 친하다는 것은 정말 뜻밖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명문대학인 푸단(復旦)대학에서 신문학을 전공하고 TV에서 바둑해설자로 활동하던 탕리 초단은 지난 해 <적영18년Π>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몰이를 했다.

탕리 초단은 “나는 줄곧 녜사범님을 존경해 왔는데 그의 제자가 될 수 있어 아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녜웨이핑 9단은 탕리 초단에게 직접 바둑을 가르치거나 하지는 않을 것임을 명확히 밝혔으며, 구리, 창하오 등이 대신 스승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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