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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여자기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국기원은 금년 7월 벌어질 예정인 입단대회에서 여자입단 정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기원은 매년 7월경 입단대회를 실시하는데 보통 전국에서 500여 명의 출전자들이 출전하여 그 중 남자 18명, 여자 2명을 선발해 왔으나 금년 입단대회에서는 남녀 선발비율을 조정하여 남자 17명, 여자 3명을 선발한다.

중국기원은 최근 마인드스포츠대회와 정관장배 등을 통해 여자바둑의 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더욱더 여자바둑의 사기를 진작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명을 더 선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기원은 국가청소년여자팀을 다시 만들어서 우수한 어린 기사를 선발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대해서 중국 여자바둑의 1세대로 일명 ‘금화5송이(루이나이웨이, 양후이, 펑윈, 화쉐밍)’ 멤버로 불린 천후이팡 5단은 “중국여자바둑이 세계최강의 자리에 복귀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5년 정도. 우리는 한국, 일본이 갖추고 있지 못한 국가적 차원의 체제가 있다.”라며 환영했다.

이번 입단대회에는 남자는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여자는 1989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가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매년 남자 8명, 여자 2명의 입단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일본은 매년 남자 10명, 여자 2명의 입단자를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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