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기성전 4연패에 성공했다. 3월 11,12일 양일간 일본 일본 아타미현에서 벌어진 제33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6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고 기성이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 9단을 맞아 251수만에 백2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2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야마시타 기성의 개인 통산 15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는 순간이며, 5번째 기성타이틀 획득이다.
야마시타 기성은 초반 도전1,2국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도전3,4국에서 2연패를 당하며 한때 고비를 맞았다. 이후 도전5,6국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요다9단의 반란을 잠재우면서 종합전적 4:2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 결과로 두 사람 사이의 역대전적은 야마시타 게이고 기성이 15승 12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이번 기성전 7번기는 두 사람 사이에 두 번째 7번기 승부. 첫번째 7번기였던 2003년 제27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에서는 당시 타이틀 보유자였던 요다9단이 야마시타9단을 4:1로 물리치고 명인 4연패에 성공했었다.
이로써 야마시타 기성은 4연패(하네나오키 4:0, 고바야시 사토루 4:0, 조치훈 4:3)에 성공했으며, 요다9단은 생애 두 번째 기성 도전권을 획득했으나 결국 또다시 기성 타이틀과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야마시타 기성의 이번 4연패 달성은 기성전 연패기록사상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8연패(10회~17회), 후지사와(藤澤秀行) 9단의 6연패(1회~6회)에 이어 조치훈 9단의 4연패(20회~23회)와 동률을 이루는 기록이다.
일본 랭킹1위 기전인 기성전은 일본 최대 신문인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주최한다. 대회 방식은 A, B조 각 6명씩 리그전을 펼친 뒤 각 조 1위를 차지한 두 기사가 도전자결정전 3번기를 치러 도전자를 가린다. 도전기 제한시간은 각자 8시간에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200만엔(한화 약 6억3000만원)이다. (사진제공:일본기원)
◇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결과
-도전6국 251수 끝 흑5집반승(야마시타 게이고 승리!)
-도전5국 259수 끝 흑5집반승(야마시타 게이고 승리!)
-도전4국 213수 끝 흑불계승(요다 노리모토 승리!)
-도전3국 254수 끝 백반집승(요다 노리모토 승리!)
-도전2국 266수 끝 백반집승(야마시타 게이고 승리!)
-도전1국 258수 끝 흑1집반승(야마시타 게이고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