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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강자로 불리는 장쉬 9단(80년생)도 구리 9단(83년생)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월 17일 일본 교토 아함종 총본산에서 벌어진 제10회 중일아함동산배에서 구리 9단이 장쉬 9단을 22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대회 6연패를 이끌었다.

많은 바둑 전문가들이 구리 9단의 우세를 예측한 가운데 중국의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일본의 아함동산배 우승자가 맞붙은 이번 대결은 중국, 일본 최강자의 대결로 시작부터 중국, 일본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지난 해 7억7천만원을 벌어들인 구리 9단과 17여 억원으로 세계 바둑계에서 최다 상금을 벌어들인 장쉬 9단의 대결이기에 바둑팬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결국 구리 9단의 승리로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6연패를 달성했으며, 6연패 가운데 구리 9단이 3회, 류싱 8단이 2회, 저우허양 9단이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중일아함동사배에서 중국의 6연승을 이끈 구리 9단은 對장쉬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여전히 3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으며, 일본 아함동산배 3연패를 달성한 장쉬 9단은 중일아함동산배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중국랭킹 1위인 구리 9단이 랭킹 2위인 창하오 9단을 누르고 중국아함동산배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본의 사실상 최강자로 불리는 장쉬 9단이 다카나시세이켄(高梨聖健) 8단(71년생)을 누르고 일본아함동산배 우승을 차지했다.

중일아함동산배는 지난 10회 동안은 제1~4회는 일본이 제5~10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6:4로 중국이 앞서 있다. 중일아함동산배 우승상금 500만엔(한화 약 7500만원), 준우승 200만엔.

한편, 주최사와 후원사는 중일아함동산배 우승, 준우승 상금이 1000만엔, 500만엔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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