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쉬 9단이 생애 첫 천원에 등극했다. 12월 4일 일본 사가현에서 벌어진 제34기 일본 천원전 도전5번기 3국에서 도전자인 장쉬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고노린 9단을 맞아 20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생애 첫 천원타이틀을 획득했다.

황이주 7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한 장쉬 9단은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첫 천원 타이틀 획득과 함께 지난 11월 중순 아함동산배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하면서 생애 통산 2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금년 장쉬 9단은 명인, 아함동산배, 기성(碁聖), NHK배, 천원 등 5관왕에 올라 있으며, 왕좌전 도전5번기에서 2:1로 앞서고 있어 또 하나의 타이틀 추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고노린 9단은 제31기 때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3:2로 누르고 타이틀을 획득한 뒤 32,33기 때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3연패를 달성했으나 최근 물이 오른 장쉬 9단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다.

1975년 창설된 천원전은 신문삼사연합, 일본기원, 관서기원이 공동 주최하며, 전기 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 대회 본선시드가 부여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1400만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