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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일본 여류바둑의 최강자인 씨에이민 4단이 제47기 일본 십단전 예선전에서 일본 최고령기사인 스기우치 마사오(杉內雅男) 9단과 뜻 깊은 대국을 벌였다.

1989년 11월 16일생으로 현재 여류명인, 여류본인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씨에이민 4단이 1920년 10월 20일생인 일본기원 현역 최고령자인 스기우치 마사오 9단과 대국을 벌였는데 69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반상의 대결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기우치 마사오 9단은 이보다 앞서 금년 6월경 용성배에서 금년 갓 입단한 이토오마사시 초단(1991년생)과 대국을 벌여 패한 바 있으며, 이 대국이 공식 프로대국 가운데 양 대국자의 연령 차이가 71세로 가장 많이 나는 대국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스기우치 마사오 9단은 1920년 10월 20일 미야지키현 출생으로 1933년 이노우에 이치로 5단의 문하로 들어가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여 1937년 입단에 성공해 59년 입신에 올랐다. 스기우치 가즈코 8단과 결혼하였으며, 14년간 일본기원 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그는 1971년 기도상 기능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벌어진 대국은 사이버오로를 통해서 생중계됐으며, 씨에이민 4단이 231수 흑불계승을 거두며 끝났다. 스기우치 마사오 9단은 이날 패배로 금년 7승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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