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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나오키 9단이 3연패 끝에 4연승을 몰아치며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했다. 7월22,23일 양일간 일본 니가타현 묘오코시에서 벌어진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 최종국(7국)에서 도전자 하네나오키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다카오신지 9단을 135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누르고 3연패 끝에 4연승을 거두며 생애 첫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했다.

꼭 16년 만에 일본 바둑사상 도전7번기 승부에서 3연패 끝에 4연승을 거두는 6번째 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번 본인방전은 동갑내기인 다카오신지 9단과 하네나오키 9단이 서로 3연승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나 최종국에서 하네나오키 9단의 기적 같은 ‘3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면서 막을 내렸다.

이날 대국은 최종국이기 때문에 다시 돌을 가린 결과 하네나오키 9단의 흑번으로 시작했다. 초반 지금까지 시간안배에서 고생을 한 탓인지 하네나오키 9단도 약간 빠른 속도로 대국을 진행했다. 하네9단은 4귀의 실리를 확보하면서 실리위주로 국면을 이끌어 갔으며, 다카오신지 9단은 적극적인 행마로 맞섰다.

좌상귀의 일촉즉발의 전투가 벌어질 무렵 첫 날 50수에 봉수를 한 뒤 둘째 날 전투가 이어졌다. 중반들어 실리면에서 뒤진 다카오신지 9단이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하면서 실점을 만회하려 했으나 우변과 중앙 흑 대마의 공격에서 모두 실패를 하면서 135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3연패 후 4연승’을 거둔 하네9단은 1992년 7월22,23일 양일간 벌어진 본인방전에서 조치훈 9단이 고바야시고이치 9단에게 ‘3연패 후 4연승’을 거둔 후 16년 만에 기적을 만들어 내면서 3대 타이틀 홀더로 복귀했다. 패한 다카오신지 9단은 본인방전 4연패에 실패하면서 10단 타이틀만을 보유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본인방전 도전7번기는 제한시간 각자 8시간에 60초 초읽기 10회로 우승상금은 3200만엔. (사진제공: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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