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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4기 명인전 예선에서 조선진 9단이 가타오카 사토시 9단을 꺾고 600승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기원 사상 52번째 600승 달성 기록.

금년 38세(70년생)를 맞은 조선진 9단은 입단 후 24년 3개월 만에 600승을 달성했으며, 최단 기간 600승을 달성한 기사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장쉬 9단으로 입단 후 13년 4개월만에 600승 달성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쉬 9단은 27세 7개월로 600승 최연소 달성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조선진 9단은 600승 5무 349패로 승률 63.2%를 기록했으며, 600승 달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기사는 다카오신지 9단으로 75.4%를 기록했다.

조선진 9단은 82년 일본으로 건너가 안도우다케오 7단 문하에서 공부를 했으며, 84년 입단하여 같은 해 4월 25일 시모지겐쇼우 2단(당시)을 상대로 프로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98년 9단으로 승단.

91년 제16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92년 신예토너먼트 우승, 99년 조치훈 9단의 본인방전 11연패를 저지하며 제54기 본인방전 우승, 같은 해 삼성화재배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00년, 01년 아함동산배 2연패, 06년 NEC배 우승 등 통산 6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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