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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나오키 9단이 3연패 후에 3연승을 몰아 붙쳤다. 7월16,17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에서 벌어진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 6국에서 도전자 하네나오키 9단이 동갑내기이자 타이틀 보유자인 다카오신지 9단을 211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누르고 3연패끝에 3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첫 날 대국에서 초반 다카오신지 9단은 좌하귀와 좌변의 실리를 확보했으며, 도전자인 하네나오키 9단은 우상귀 일대에서 큰 실리를 차지했다. 50여수 지날 무렵 백을 쥔 다카오신지 9단이 1시간 55분을 소비했으며, 하네9단은 이 보다 2배 많은 4시간 5분을 소비했다. 57수를 봉수하고 첫 날 대국을 마쳤다.

중반들어 하네나오키 9단의 흑85로 끊는 도발로 중앙 전투가 벌어지면서 흑백이 서로 엉켜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백이 중앙 다섯 점을 살리면서 좌하귀 백 실리가 깨지면서 검토실에서는 백이 고전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종반들어 상변의 백 대마와 좌변의 흑 대마가 서로 미생인 상태에서 맞물려 수상전이 벌어졌다. 수상전에서 불유리한 다카오신지 9단은 패로 버티면서 중앙에서 수를 내려는 시도를 해보았으나 역부족, 결국 211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날 대국이 벌어진 곳은 하네나오키 9단이 제28기 기성전 도전7번기 최종국에서 야마시타게이고 9단을 꺾고 생애 첫 기성 타이틀을 차지한 곳이다. 당시 도전자였던 하네나오키 9단이 3연승 후 3연패를 당한 뒤 최종국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번 본인방전에서는 완전히 반대의 입장에 서게 됐다.

다카오신지 9단의 본인방전 4연패냐 아니면 하네나오키 9단의 3연패 끝에 4연승을 거두며 생애 첫 본인방 타이틀 획득하느냐의 갈림 길은 오는 7월 22,23일 양일간 니가타현 묘오코시에서 벌어지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진제공: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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