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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링이 5단이 서남왕배 우승을 차지했다. 3월 27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벌어진 제7회 중국 서남왕배 결승전에서 구링이 5단(16세)이 리지에 5단(24세)을 163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구링이 5단은 구링이 5단은 이번 대회에서 천만난, 박문요, 당이페이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2008 중국 갑조리그에서 쓰촨팀으로 출전하는 구링이 5단은 결승전에서 역시 2008 중국 갑조리그 같은 팀 동료인 리지에 5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결승에 오른 두 사람은 평상시 같이 바둑공부를 같이 하지만 공식 시합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남왕배는 홍타(紅塔)그룹이 후원하며, 이번 대회에는 특별 초청된 한국의 이영구 6단 등을 비롯하여 총 16명이 출전했다. 이영구 6단은 1회전에서 중국 신예 당이페이 초단에게 패해 탈락했으며, 중국 랭킹 1위인 구리 9단도 8강전에서 당이페이 초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서남왕배는 중국리그의 쓰촨팀, 충칭팀의 기사들과 녜웨이핑 9단 같은 유력 인물을 초청하여 총 16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패권을 초청기전이다. 서남왕배는 최근 2년 전부터 공식기전으로 승격되었으며, 초상은행배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5만위엔, 준우승 상금은 2만위엔이다. 대국료는 판당 3000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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