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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NHK배 결승전에서 또 한번의 타이틀 추가 기회를 놓쳤다. 3월 23일 NHK를 통해 방송된 제55기 일본NHK배 결승전에서 조치훈 9단이 장쉬 9단을 맞아 260수만에 백반집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장쉬 9단은 생애 22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제49,52기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NHK배에서 유키사토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 4번째(제30,39,43,54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총 71회로 일본 역대 최다 타이틀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치훈 9단은 최근 기성전 도전 실패, NHK배 준우승 등으로 추가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조9단은 십단전에서 다카오 신지 9단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여기에서 타이틀 획득 추가가 가능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NHK배 결승전은 실제 3월 중순경에 진행되어 녹화를 마쳤으나 일본기원 관례상 결과를 방송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NHK배는 각자 제한시간 10분에 30초 초읽기 10회의 속기기전으로 우승, 준우승자는 한중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500만엔(한화 약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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