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리청 9단이 일본 바둑 사상 9번째로 ‘1000승 클럽’에 가입했다. 2월 14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64회 일본 본인방전 예선에서 왕리청 9단은 이구치토요히데 7단을 꺾고 1000승을 달성했다.

왕리청 9단의 기록은 이날 대국을 포함해서 생애 통산 1000승 543패 2무(승률 64.8%)를 기록하는 순간으로 승률로서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49세 3개월로 역대 4번째 최연소 달성이며, 입단후 35년 3개월만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06년에 8번째 1000승 달성자인 다케미야 9단은 1000승 601패 2무이었으며, 01년 7번째로 1000승을 달성한 하네야스마사 9단은 1000승 486패 5무를 기록했다.

대만 출신의 왕리청(58년생) 9단은 71년 도일하여 72년 입단하여 81년 제6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88년 9단으로 승단했다. 3차례의 기성타이틀획득, 4차례의 십단전 우승, 4차례의 왕좌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으며, 98년 LG배 우승, 2000년 춘란배 우승 등 총 22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 바둑사에서 1000승을 달성한 기사는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등 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