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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1인자를 가리는 승부는 최종국에 가서야 가려졌다. 12월 27일 대만기원에서 벌어진 제3기 대만 왕좌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저우쥔쉰 9단이 도전자인 천스위엔 7단을 흑반집승으로 누르고 타이틀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타이틀전은 대만의 3대 타이틀 가운데 천원전, 국수전을 차지하면서 대만1인자로 급부상한 천스위엔 7단이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까라는 것이 관심거리. 또한 저우쥔쉰 9단으로서는 좁아진 입지를 다시 한번 추스리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대만의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인 이번 타이틀전은 제1국에서 천스위엔 7단이 선승을 거둔 뒤 곧이어 저우쥔쉰 9단의 반격이 있었고, 이어 제3,4국에서 천7단과 저우9단이 번갈아 승점을 주고 받은 뒤 최종국까지 가는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지난 11월 연상의 여인과 결혼을 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던 저우쥔쉰 9단이 최종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대국은 지난 번 국수전에서 대만바둑사상 5번기 승부중 처음으로 최종국까지 간 천스위엔 7단과 샤오정하오 5단의 맞대결 후 두 번째로 5번기 승부 최종국까지 가는 혈전으로 기록됐다.

왕좌전은 국수,천원과 함께 대만 3대 타이틀 가운데 하나로 제1기 때에는 저우쥔쉰 9단이 린즈한 8단을 꺾고 초대 패권을 차지한 뒤 제2기 때 타이틀 보유자인 저우쥔쉰 9단이 도전자인 천스위엔 7단을 3:1로 물리치고 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만 왕좌전은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덤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NT$40만위엔(한화 약 1200만원), 준우승 NT$10만위엔이다. (사진제공:대만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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