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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기사로 잘 알려진 우메자와유카리 5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2월 28일 일본 도쿄 ‘바둑(圍碁)장기(將棋)채널’을 통해 방영된 제10기 일본 여류기성전 도전3번기 3국(최종국)에서 도전자 우메자와유카리(梅澤由香里) 5단(33세)이 335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타이틀 보유자인 여류기성 만나미카나(萬波佳奈) 3단(23세)을 상대로 백12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도쿄출신으로 가토마사오 9단의 문하생인 우메자와5단(73년생)은 케이오 기쥬쿠(慶應義塾)대학을 졸업했으며 제24기 여류학성전 준우승, 제4기 여류최강전 준우승 경력이 있다. 이번이 생애 첫 우승!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만나미3단은 제7, 9기 여류기성을 차지하면서 생애 통산 2차례의 타이틀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날 패배로 통산 타이틀 획득수 추가는 무산됐다. 만나미3단은 제5회 정관장배에서 일본의 3장으로 출전하여 김혜민4단, 왕샹윈 초단, 현미진 4단을 차례로 꺾고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 여류기전에는 여류명인, 여류본인방, 여류기성, 여류최강 등이 있는데 여류기성 이외에 여류명인 타이틀은 아오키기쿠요 8단, 여류본인방 타이틀은 야시로쿠미꼬(矢代久美子) 5단이 보유하고 있으며, 여류최강전은 17세 1개월로 여류 최연소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대만출신의 씨에이민(謝依旻) 3단이 보유하고 있다.

NTT도코모 주최로 벌어지는 일본 여류기성전은 한 수에 30초 초읽기, 1분 10회의 고려시간으로 진행되는 속기전으로 케이블TV인 ‘바둑(圍碁)장기(將棋)채널’ 을 통해 녹화로 방송한다. 우승상금은 5백만엔(한화 약 3천9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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