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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케이고 9단이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棋聖戰) 타이틀 방어에 1승을 남겨 두고 있다. 2월7,8일 이틀에 걸쳐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벌어진 제31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제3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케이고 9단(28세)이 도전자 고바야시 사토루 9단(47세)을 맞아 15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타이틀 방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야마시타9단은 제27기 때 기성 타이틀을 처음 획득했다가 이듬해 하네나오키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으나 30기 리턴매치에서 하네나오키 9단을 4:0으로 완파하며 재등극, 첫 방어전을 치르는 중이다.

도전자 고바야시 9단은 30기 일본 명인전 도전자 결정전(2005.8)에서 지금 상대하고 있는 야마시타 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하네 나오키 9단을 꺾고 기성전 도전권을 획득하는 등 매년 대형기전과 인연을 맺으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도전기를 통해서 제1,2국에 이어 이번에도 200수를 넘지 못하고 돌을 거두는 등 맥없이 무너지는 인상을 주고 있다.

고바야시9단이 한 판도 건지지 못한 채 야마시타9단의 타이틀 방어의 희생양이 될지 아니면 배수진으로 대역전극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전4국은 오는 2월 22,23일 양일간 토야마 현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일본 최대의 신문사인 요미우리가 주최하는 기성전은 A,B조 각 6명씩 리그전을 펼친 뒤 각조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이 도전자결정전을 치러 도전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4,200만엔(한화 약 3억2천만원).

[제31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제1국 165수끝, 흑불계승(야마시타 케이고 승)
제2국 178수끝, 백불계승(야마시타 케이고 승)
제3국 157수끝, 흑불계승(야마시타 케이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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