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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원의 수장이 바뀐다. 1946년 01월 14일생인 현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이 정년을 맞으면서 그 후임에 중국체육보업총사 부사장이자 <위기천지>주필인 류스밍(劉思明)(54년생)씨가 임명될 예정이다.

중국체육총국은 신임 중국기원 류스밍(劉思明) 원장(54년생)을 1월 12일자로 임기 4년의 중국기원 원장에 공식 발령한다고 밝혔다. 중국기원은 오는 12일 중국기원에서 신임 원장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신임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은 임기 기간중 바둑이외에 체스, 장기 등의 기류(棋流)종목에 관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브릿지 애호가이기도 한 류원장은 공식적으로 임기 4년의 업무를 시작하게 되지만 52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관례상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않는 한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류원장은 아마 5단의 애기가로 1985년 <중국체육보>에 입사하여 중국 바둑 전문잡지인 <위기천지>편집장, <위기주보>주필, <신체육> 부주필 등을 역임했으며, 중국 바둑계에서는 덕망있고 온순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퇴임을 앞둔 왕루난 원장은 바둑계에서 46년간을 일을 했는데 “아주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는 것같다. 최근 중국기사들의 기세가아주 좋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과 대등하거나 한일을 앞섰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재임시절 가장 즐거웠던 일은 모두가 화합된 분위기에서 일했다는 것이다. 약간 유감스러운 것은 갑조리그 시장 개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못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중국기원은 1992년 초대 중국기원 원장인 천주더 9단 취임이 취임했으며, 이후 2003년 6월 천주더(현 중국위기협회 주석) 당시 중국기원 원장이 개인적인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이후 왕루난 당시 부원장이 업무를 승계하며 3년반 동안 중국기원 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처음으로 프로기사 출신이 아닌 수장을 맞이한 중국바둑계가 앞으로 어떤 행마를 보일 것인지 관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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