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2일 양일간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벌어진 제61기 일본 본인방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다카오신지(29세) 본인방이 도전자 야마다(山田規三生, 33세)9단을 맞아 17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승 2패로 본인방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카오9단의 흑번으로 벌어진 제6국에서 초반 다카오9단은 좌변에서 그리고 야마다9단은 하변에서 거점을 마련한 후 상변으로 전투를 옮겼다. 첫날 대국은 54수에 봉수. 첫 날 흑은 3시간 34분, 백은 3시간 26분을 사용.

중반으로 접어든 둘째 날 전투에서 다카오신지9단은 흑109의 강력한 반발 수로 상변일대의 흑8점을 희생하면서 백20점의 대마를 잡고 실리면에서 앞서 나갔다. 종반 접어들어 다카오9단은 우변에서 흑165로 건너가는 발빠른 끝내기로 야마다9단의 추격의지를 꺾으면서 179수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대국종료후 다카오 본인방은 “결과가 우연히 잘된 것뿐이고, 괴로운 7번승부였다. 그래도 개막전의 (컨디션이)나쁜 상태에서 시리즈를 진행하는 동안에 좋아졌던 것같다. 내용면에서는 전혀 좋지만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전자인 야마다 9단은 “7번승부으로 싸우는 방식에 좀 더 힘을 낼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잘 안됐다. 제3,4국의 연패가 아팠지만 어쩔수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카오9단은 후지사와 명예기성의 문하생 출신으로 91년 입단하여 2005년에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한 후 9단으로 승단했다. 96년 신인왕전 우승으로 두각을 두러낸 이후 총 우승횟수는 8회.

이로써 다카오신지 9단은 제60기 본인방전에서 장쉬9단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며 본인방타이틀을 획득한 후 첫 방어전을 무사히 치렀다. 이번 타이틀전을 포함하여 상대전적은 다카오9단의 11승 8패(최근 10대국 6승 4패)로 약간 우위.

이날 (재)일본기원 공식 대국서버(사이버오로와 연계)를 통해 제6국을 생중계했으며,일본기원는 일본기원이 주관하는 모든 공식 프로기전을 중계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사가 주최하는 본인방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