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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9단이 일본 청년기사들의 정신적 지주(?) 요다 9단과 5번승부를 벌이게 됐다.

장쉬 9단(80년생)은 6월8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1기 기성전(碁聖) 도전자 결정전에서 야마시타 케이고 9단(78년생)과 격돌, 336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흑2집반승을 거두며 도전권을 따냈다.

장쉬 9단이 기성전(碁聖戰)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야마시타 케이고 9단은 제25기 우승, 제26기 준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 최대 타이틀 기성(棋聖) 보유자인 야마시타 9단과 명인, 왕좌 타이틀 보유자 장쉬 9단은 일본 랭킹 1,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 타이틀 획득 횟수는 장쉬9단이 13회, 야마시타 9단이 10회. 상대전적에서는 장쉬9단이 17승10패로 앞서 있다.

장쉬 9단은 제29기 명인전(2004년) 타이틀전에서 요다9단의 명인 5연패를 저지하고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어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입장. 장쉬 명인이 요다 9단의 꼬마 기성 3연패를 저지하며 또 한번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전5번기 승부는 오는 7월 6일(제1국) 히로시마에서 시작되며 우승상금은 777만엔.

일본의 3대타이틀 중에서도 가장 큰 기성(棋聖)이 있어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성(碁聖)은 편의상 구별을 위해 ‘꼬마 기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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