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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둑의 영웅, “쟈이언트 팬더” 녜웨이핑은 일찍이 같은 프로기사인 콩샹밍과 결혼했으나 이혼했으며 아들을 하나 두었다.

콩샹밍과 아들은 일본에 정착했으며 아들 콩링원은 어머니의 성을 따르게 됐다. 이후 녜웨이핑은 다른 여자와 재혼해 중국바둑계의 화제가 되었으며, 아들인 콩링원은 (재)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가 됐다.

이 사연많은 부자지간의 만남이 오랜만에 이뤄져 다시한번 중국바둑계의 눈길을 끌었다. 아들은 부인과 가족을 이끌고 중국을 찾았다. 그 만남을 소개한다 [Cyberoro]


4월5일, 녜웨이핑 9단과 아들인 콩링원5단이 중국기원에서 만났다. 콩5단은 이날 황이중 6단과 속기로 친선대국을 두 판 두었는데 첫판은 황6단이 이겼으며 두 번째판은 콩5단이 승리했다. 녜9단 역시 이 시각에 귀주위성TV의 바둑프로그램을 마치고 아들이 바둑두는 것을 보러왔고, 두번째 판에서 아들이 승리를 거둔 것을 보고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대국이 끝나고 시나닷컴에서 이들을 만나봤다.

질문 : 아들이 생각했던 모습과 비교해 어떤가?
녜9단 : 생각했던 것이랑 비슷하다. 이전에 그가 바둑을 두기를 바랬는데 지금은 그 아들(손자)도 바둑을 두기를 바란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질문 : 이전에 손자와 딸이 함께놀기를 바랬는데 그 바람이 실현됐는가?
녜9단 : 환경이 불편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애들은 아직 말을 못하니까 교류는 없다. 나이는 비록 비슷하지만 틀림없이 한 세대 차이이다.(해석 : 녜웨이핑은 현재 재혼한 여성과 아이가 있고, 이아이의 나이가 손자뻘이다. 녜웨이핑의 세번째 부인이며 젊고 미인이라 더욱 화제가 됐었다.)

질문 : 아들의 바둑이 어떤가?
녜9단 : 이번 대국으로 본다면 초반에 잘 두어 아주 우세했다. 후반에는 좋지않아 하마터면 역전될뻔했다.

질문 : 이번에 아들이 무슨 선물을 가지고 왔는가?
녜9단 : 와서 만나 보는게 곧 나한테 가장 좋은 선물이다.

질문 : 아들이 자주 와서 방문하기를 바라는가?
녜9단 : <종종 집에 와서 보자>라는 노래도 있지않는가.

질문 : 듣기에 한참 동안 공항에 누군가를 마중 나가지 않는다고 하던데 배웅을 할 것인가?
녜9단 : 그렇다. 처음 공항에 마중 나간 것이다. 배웅은 안한다. 너무 일찍이다.

질문 : 손자를 보고 아주 기뻐했다는데 손자가 뽀뽀를 하던가?
녜9단 : 아니다. 내가 했다. 손자가 아주 맘에든다. 조금도 낯설어하지않았다.

질문 : 이전과 비교해서 아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가?
녜9단 : 없다. 하지만 갈수록 철이 드는 것 같다.

질문 : 부자지간에 이제 겨우 3번 만났는데 만족하는가?
녜9단 :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온 일정도 짧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질문 : 며느리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녜9단 : 아주 좋다. 보기에 아주 품성이 곱다. 단지 유감스러운 것은 일본사람이라는 것이다.

질문 : 며느리가 녜9단을 (시아버지라고)부르던가?
녜9단 : 당연히 불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못알라 들어 뭐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내 일본어 수준은 밥먹는데 지장없는 정도이다.

질문 : 아들이몇단까지 승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녜9단 : 틀림없이 9단까지 갈 것이다. 문제없다.

질문 : 고바야시 사토루와 사돈이 된 이후 교류가 있었나?
녜9단 : 없었다.

질문:일본에 가서 아들과 손자를 만날 것인가?
녜9단 : 아들을 보려고 일본에 가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일본을 싫어한다. 만약 일본에 갈 일이 있다면 간 김에 아들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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