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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5,16일 양일간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벌어진 제30기 일본기성전(棋聖戰) 도전7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야마시타케이고 9단이 하네나오키 기성을 맞아 17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베를린 현지시각 9시(한국시간 오후5시)에 시작된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야마시타9단은 초반 좌상귀에서 흑5점이 잡혀 실리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중반들어 야마시타9단은 상변과 우변에 집 모양을 만들면서 만회를 시도했다. 첫날 72수까지 진행된 뒤 야먀시타9단이 73수를 봉수. 이후 흑은 하변의 백을 공격하면서 백이 하변을 수습하는 틈을 타 좌하귀를 공략하여 잡게 되어 분위기는 역전됐다. 좌하귀를 내준 백은 하변의 흑을 압박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공격에 실패하여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로써 도전자인 야마시타9단이 1:0으로 앞서면서 제28기 기성전때 하네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타이틀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2월20일 야마시타9단은 고노린 8단에게 천원 타이틀을 빼앗긴 이후 무관으로 전락했으며 이번에 다시한번 일본 7대 타이틀전을 벌이게 된 것.

랭킹 1위 사수를 위한 '결사적인 반격'이냐 도전자의 강력한 '타이틀 홀더 복귀의지'이냐를 가리게 될 중요한 고비인 제2국은 오는 2월1,2일 양일간 벌어질 예정이다. 기성전은 일본 최대의 신문사인 요미우리가 일본내 타이틀 보유자와 각단전의 우승자를 선발해 최고의 실력자를 가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전통의 기전으로 우승상금은 4,200만엔(한화 약 3억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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