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랭킹 1인자인 구리7단이 연초부터 대박이 터뜨렸다.

1월 14일 광저우에서 단판 속기전으로 벌어진 제11기 NEC배 결승전에서 구7단은 리우스전6단을 맞아 18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제9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에서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구7단은 초반 포석부터 아주 빠른 착점을 하며 우세를 점했다. 중반들어서 초반의 열세를 만회하려던 리우6단은 181수만에 돌을 거두며 제7회 NEC배 준우승에 이어 다시한번 본 대회 우승의 한(限)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인자로서의 기세를 유감없이 과시했던 구7단은 준결승전에서 저우허양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리우스전 6단은 씨에허 6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NEC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7단은 지난 10일 중일아함동산배 우승, 12일 명인전 우승의 전과를 올리며 5일 사이에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5일 사이에 3개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록은 세계바둑사에서 유래없는 일. 그 사이에 벌어들인 상금만도 중일아함동산(300만엔),명인전(5만위엔), NEC배(20만위엔)으로 한화 약 5900만원에 이른다.

이로써 구7단은 NEC, 아함동산배, 명인전, 천원전, 신인왕 등 5관왕에 올랐다. 지난 제10기 우승자는 창하오9단이며 구7단은 지난 대회에서 창9단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중국기전중 초상은행배, 아함동산배와 함께 주요 속기기전인 NEC배의 우승상금은 20만위엔(한화 약 26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