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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8기 중국명인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구리7단이 도전자 위빈9단을 269수만에 백3집반승으로 꺾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중국랭킹 1위인 구7단은 제17기때 치우쥔 7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으며 처음으로 명인에 등극했으며, 이번이 첫 방어전. 위9단은 15년만에 명인타이틀전 무대에 오른 것으로 지난 9월 뤄시허9단을 2:1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위9단은 제1회 명인전에서 류샤오광 9단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후 한번도 명인 타이틀전과 인연이 없었다.

이날 대국을 마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복기를 진행했는데 구7단은 “이번 판은 위9단이 후반들어 시간이 없었다. 만약 중앙에서 그가 실수를 하지않았다면 이판은 아마도 반집 승부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 타이틀 방어의 집념과 15년만에 다시한번 명인 타이틀전에 오른 승부욕이 맞붙게 될 제2국은 12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명인전은 인민일보사와 중국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중국최장수 기전. 우승상금은 5만위엔(한화 약 6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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