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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일본 기후현 타카야마시에서 벌어진 제46기 왕관전 결승전 단판승부에서 야마시로 히로시(山城宏)9단(58년생) 노련미를 과시하며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76년생)을 맞아 28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왕관전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30만엔(한화 약 1100만원).

이로써 야마시로9단은 하네9단의 왕관전 4연패를 저지하였으며, 지난 43기때 하네9단에게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로써 두 사람간의 역대전적은 하네9단이 약간 앞선 가운데 5승 4패로 좁혀졌으며 하네9단은 금년 25승17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거둔 야마시로9단은 금년 27승 11패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왕관전에서만 타이틀획득을 14차례 차지해 왕관전과 더욱 깊은 인연을 맺은 야마시로9단은 제43기때 하네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제45기때에도 도전을 하여 실패한 바있지만 이번에 깨끗이 빚을 갚았다.

한편, 하네9단의 부친인 하네 야스마사9단은 이전에 야마시로9단과 왕관전 결승에서 7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5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그의 아들인 하네나오키 9단도 왕관전 결승에서 4차례 타이틀전을 벌여 대를 물려 타이틀전을 벌이고 있는 중. 중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일본기원 중부총본부 소속기사들이 출전하는 기전으로 단판승부 도전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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