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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다노시에서 벌어진 제53기 일본왕좌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9단이 도전자 야마시타케이고9단을 맞아 저녁 9시10분까지 가는 접전끝에 13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날 대국이 시작되기전까지 두사람의 전적은 14승10패로 장왕좌가 약간 앞서고 있는 상황. 초반 흑을 쥔 야마시타9단은 상변을 중심으로 실리를 챙겨 나갔으며, 장9단은 좌우하변에 넓게 포진하는 작전으로 맞섰다. 점심시간이 다가 올 무렵 흑이 41수로 상변의 실리를 굳히려 하자 백을 쥔 장9단은 곧바로 42,44로 뛰어들어 삭감에 나섰다. 44수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점심시간을 맞았으며 이때까지 장9단은 63분을 그리고 야마시타9단은 107분을 소비한 상태.

중반들어 중앙전투에서 중앙의 흑 5점이 잡히면서 검토실은 백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어 흑을 쥔 야마시타9단은 우하귀에서 귀살이를 시도하였으나 여의치않자 결국 136수만에 투석.

이로써 제51기때 왕밍완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후 현재까지 2연패중인 장9단은 3연패 달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제52기에 이어 다시한번 같은 도전자를 만난 장9단은 2:0으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편안하게 3국을 맞이하게 됐지만 도전자 야마시타9단은 배수진을 치고 제3국을 맞아야 할 판.

두사람간의 역대 전적은 15승 10패로 장9단이 차이를 더 벌였으며, 천원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9단의 성적은 29승 17패가 됐다.

좀 더 여유있게 3국을 맞게 된 타이틀 홀더와 배수진을 친 도전자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제3국은 오는 12월 1일 나라(奈良)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우승상금은 135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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