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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 일본 도쿄에 있는 웨스틴호텔도쿄 에서 벌어진 제53기 일본왕좌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9단이 도전자 야마시타케이고9단을 맞아 저녁 9시10분까지 가는 접전끝에 17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의 첫 승점을 올렸다.

이날 대국에서 장9단은 좌상,우하의 실리를 차지하였고, 야마시타9단은 우상,좌하귀의 실리를 챙기면서 맞섰다. 미세한 접전이 계속되다가 중반들어 하변에서 시작되어 중앙으로 전투가 번졌다.이때가 오후 5시반경으로 114수째를 두고 석식을 하기위해 1시간 동안 대국을 중단되었으며, 장9단은 2시간11분을 남겨 두고 있고 야마시타9단은 22분을 남겨둔 상태.

이후 석식을 마치고 속개된 대국에서 1시간 가량 지나 124수에 이를 무렵 검토실에서 왕밍완 9단이 “백이 약간 두터워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백이 중앙접전중 좌변의 돌을 소홀이 한 틈을 타 흑이 공격에 나서면서 흑의 역전 분위기. 백은 대마를 살리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잡혀 승세는 흑에게로 기울었다. 이후 백은 던질 곳을 찾다가 상변 전투에서 결국 투석.

첫 판을 승리로 이끈 장9단은 제52기 대회에서도 도전자 야마시타9단을 맞아 3:1로 타이틀방어를 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1년만에 같은 기전에서 그와 도전5번 승부를 벌이게 된 것. 장9단은 제51기때 왕밍완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후 현재까지 2연패중이다.

나카노다토모미(中小野田智己)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한 야마시타9단은 천원타이틀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다음달 고로린7단에게 도전을 받아 5번기를 벌이게 되는데 장9단은 천원전 본선 4강전에서 이마무라9단에게 져 아쉽게 왕좌VS천원의 겹치기 타이틀전이 성사되지못했다.

왕좌와 천원의 자존심 싸움이 될 제2국은 11월21일 가나가와현 하다노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우승상금은 135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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