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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일본 제30기 신인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수준 7단(79년생)이 자신보다 10년 어린 이야마유우타 4단(89년생)을 맞아 21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날 대국에서 김7단은 하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실리를 챙겼으며, 이야마유우타4단은 좌변에서 큰 실리로 맞섰다. 종반까지 아주 미세한 접전을 벌이다가 김7단이 발 빠르게 우변의 끝내기와 중앙, 좌하귀의 끝내기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야마유우타4단은 하변에서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려 했으나 김7단이 말끔히 수습하자 결국 투석.(▲사진: 김7단(좌)이 신인왕전에서 2:0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제1국 대국장면.)

일본 신인왕전은 30세 이하 7단 이하의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으로 장쉬9단, 야마시타9단 등의 일본 정상급 기사들을 탄생시킨 기전. 신인왕전은 요다9단이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야마시타 7단은 제23,24기(6단 시절), 제25,26기(7단 시절)에 4연패를 거두어 최다연패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7단은 제28기 대회 우승자인 쑤야오궈 7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야마유우타 4단은 황이주 4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7단은 중학생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후 조치훈 9단의 문하에서 일본 생활을 시작. 이후 2001년 신예전 준우승, 2001년 준영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으나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날 대국은 일본기원의 인터넷 대국실에서 생중계되었다. 우승상금은 328만엔(한화 약 3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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