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쉬 9단(명인,왕좌)이 7월14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0기 기성전(碁聖戰) 리그전에서 미무라(三村智保)9단을 맞아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바둑사상 최연소(25년5개월)의 나이로 공식기전에서 500승(170패2무)을 달성했다.
500승을 넘은 일본기사는 총73명으로 가장 최근의 최연소 기록은 야마시타게이코 9단의 25년6개월이었다. 장9단은 입단후 11년3개월만에 500승을 달성하였는데 이는 하네나오키 9단과 나란히 공동2위의 기록이며, 500승 달성 순간의 승률은 74.6%로 역사상 3위의 기록.
야마시타 9단은 2004년 3월11일 기성전 7번기 제6국에서 하네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당시 최연소, 최고속(입단 후 10년 11개월) 달성, 최고승률(76.3%)를 기록했다. 장9단은 현재 매년 평균 80대국 가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2004년에 70승 15패를 기록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1000승을 달성하는데 앞으로 약 7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역 기사 중 현재까지 1000승을 달성한 기사는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조치훈 9단, 린하이펑 9단, 오타케 9단 등이 있다.
우리나라 기사 중 1000승(2005년 7월17일 현재)을 달성한 기사는 조훈현 9단(1480승 577패 3무),서봉수 9단(1329승 737패 4무),이창호9단(1169승 319패)등 3명이며, 유창혁9단이 938승 454패 2무로 10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국수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을 비롯하여 장9단의 스승인 린하이펑 9단은 이미 대국수가 2000국을 넘어섰으며, 이는 매년 평균적으로 70국 가량 대국을 벌인 것으로 2000국을 달성하는데 약 30년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 이외에 세계적으로 대국수 2000국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조치훈 9단, 고바야시 고이치 9단 등이며 이들이 2000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향후 5~6년 정도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0세의 이창호9단은 향후 10년 이내에는 무난히 2000국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바둑계에서 이러한 통계를 낼 때 늘 중국기사들이 빠져 있다. 이는 중국기사들의 기록은 90년대말 등급랭킹제가 실시되기 이전의 기록은 아직 정확하게 기록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등급랭킹제 실시 이후의 기록은 모두 정리가 되어 통계를 내고 있으나 그 이전의 각종 공식대국의 기록은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기록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경비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