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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福山)시에서 벌어진 제30기 일본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제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 노리모토 9단(39세)이 도전자 유키 사토시 9단(33세)은 맞아 133수만에 가볍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나가며 타이틀방어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날 대국은 관서기원의 최강자인 유키9단과 일본기원의 대표인물인 요다9단의 대국이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초반에 백을 쥔 도전자 유키9단은 상변에서 흑8점을 잡으면서 실리를 챙기며 좋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우상귀에서 시작된 싸움이 이어지면서 중앙에서 패가 나게 되었고 요다9단이 이 패를 활용하여 113수의 묘수를 작렬시키면서 백모양이 일순간 흐뜨러 졌다. 이어 요다9단이 흑 125로 잡혀있던 흑8점과 연결해 가면서 오히려 생사가 뒤바뀌어 백은 결국 135수만에 투석.

요다9단은 제28기때 고바야시고이치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이후 오늘 3연패 달성의 첫 단추를 끼웠다. 요다9단은 지난해 11월, 장쉬9단에게 명인타이틀을 빼앗기고 기성(碁聖)타이틀만을 보유하고 있어 무관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필사적으로 타이틀방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키9단은 3월경 기성전(棋聖戰)도전자로 나섰으나 하네나오키 기성에게 3:4로 패해 도전에 실패한 바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작은 기성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하네나오키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22기,27기에도 기성(碁聖)타이틀에 도전한 바있지만 모두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한 유키9단은 이번이 세번째 기성(碁聖)타이틀 도전.

중국신문사가 주최하고 일본IBM이 협찬하는 기성전은 일본랭킹 7위 기전으로 우승상금 777만엔이며, 제2국은 오는 15일 이시가와현(石川縣)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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