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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실상부한 1인자인 장쉬9단이 3:0으로 벼랑끝에 몰린 뒤 타이틀상실 위기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6월20,21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벌어진 제60기 일본 본인방전(마이니치신문 주최) 도전7번기 제4국에서 장쉬9단이 도전자 다카오신지8단을 맞아 21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점을 올리며 종합전적 1:3을 만들었다.

이날 대국은 다카오8단이 중반 공격에서 흐름을 장악하지못하고 장9단의 미생마를 연결시켜주면서 전국면이 엷어졌다. 좌변의 패싸움에서 다카오8단은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못하고 실리면에서 점차 뒤졌다.
다카오8단은 115로 좌변에서 열세를 만회하려 했으나 장9단이 백116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별다른 이득을 보지못하고 말았다. 결국 흑은 여러 곳에서 헛점이 노출되면서 어쩔 수없이 투석. 이때가 오후 6시21분경으로 다카오8단이 “졌습니다!”라고 말하고는 패배를 인정했다.

장9단은 “우상의 백은 죽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종 어려운 바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카오8단은 “어려운 바둑이었으며 약간 나쁘다고 생각했다. 우변을 건너가게 하고 나서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가 많은 대국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7번기 제5국은 6월27,28일 양일간 崎玉현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일본 랭킹3위기전인 본인방전 우승상금은 320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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