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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K배로 인해서 당초 4월30일(토) 벌어질 예정이었던 갑조리그 제2라운드중 4개팀이 4월21일 앞당겨 대국을 벌였다. 갑조리그 5연패 신화의 주역인 중경팀은 북경에서 북경대보팀과 대국을 벌여 중경의 주장인 구리7단은 강력한 라이벌인 콩지에7단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첫 승점을 올렸다.

귀주해속정은 지난해 우승팀인 상해팀을 맞아 2:2로 비겼지만 주장인 이세돌9단이 창하오9단에게 승리를 거두어 승점 1.5점을 올렸고, 상해팀은 주장전의 패배로 0.5점의 승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날 주장전은 지난 도요타배 결승전에서 이9단이 2:1로 창9단에게 승리를 거둔 뒤 석달여만에 갖는 맞대결. 창9단으로서는 복수의 칼날을 갈았으나 갑조리그 명예회복에 나선 이9단에게 또한번의 고배를 마셨다.


이세돌9단(좌)이 창하오9단과 주장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신화사]
이9단은 “비록 이번에 내가 창하오를 이겼지만 창하오의 기력이 날로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번에 다시 창하오를 만난다면 승부는 반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국에 대해서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 위험했다. 오후에 계속된 후에도 여전히 위험했는데 창하오가 나중에 실수를 하여 내가 이긴 것같다.”라고 말했다.

창9단은 “오늘 대국에서 생각처럼 두지못했다. 갑조리그에서 다음에 다시한번 이세돌과 만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제1라운드에서는 김승준9단(무한), 목진석9단(귀주해속)이 각각 첫 승리를 거두었다. 금년 갑조리그에 총5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한국기사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조훈현9단(사천)과 홍민표4단(산동)은 아직 출전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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