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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받은 사랑, 이제 돌려 드립니다.”

여자 프로기사 황염 4단이 중국 칭따오에 한중 바둑인들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10일 오픈식을 갖는다.

중국 산서성 출신으로 지난 94년부터 한국에서 프로기사로 활동해온 황염 4단은 98년 제5회 여류국수전과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90년대 후반 국내 여자바둑계의 강자로 군림했던 기사. 94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황4단은 현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중국 칭따오에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개장을 앞둔 황염 위기사(圍棋社)는 그 동안 아마추어 바둑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대한 황4단의 ‘답사’와도 같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위기는 바둑의 중국식 표현)

“칭따오는 한국 교민들이 6만 명에 달해 최근 중국 내에서도 교민 최다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 와 지내며 중국인뿐만 아니라 교민 바둑팬들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뭔가 보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평소 애기가 분들이 모여 바둑을 즐길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위기사를 마련하게 됐다.”

황염 위기사는 일반 성인들을 위한 기원뿐만 아니라 어린이,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바둑교실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한중 아마추어 바둑교류전, 한국 바둑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한중간 바둑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황염 위기사 중국 연락처 : 86 - 532- 587 – 1330
황염 4단 e mail : hys948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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