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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內用 棋聖’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6국을 승리했다.

3월10,11일 양일간 일본 카나가와현에서 벌어진 제29기 기성전 제6국에서 현 棋聖인 하네나오키 9단이 도전자 유키사토시(結城聰) 9단을 상대로 301수만에 흑 6집반집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하네 기성이 막판으로 몰린 3월9일. 유키 9단의 기성 타이틀을 획득 여부를 놓고 일본바둑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첫날 대국은 양대국자가 초반부터 더딘 진행을 보이며 상변에서 유키 9단이 하네 9단을 공격하는 양상으로 겨우 28수만을 둔 채 봉수.

10일 속개된 대국에서 하네 9단이 우변과 우상귀가 엷은 둔 유키 9단을 추궁. 흑109로 우상귀에서만 약 30집의 실리를 벌어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하네 9단은 안전운행으로 일관하며 최종 끝내기까지 반면 10여집을 남겼다. 이로써 도전기 종합스코어는 3:3.

국후 하네 9단은 “ 중간에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참아내며 두었다. 최종국에서도 힘을 발휘해 보고싶다”라고 했으며 유키 9단은” 첫날부터 형세가 안좋다고 생각해서인지 너무 힘이 들어갔다. 다음 대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서대결로도 일본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성전은 ‘일본 랭킹1위’의 기전으로 우승상금은 4200만엔(한화 약 4억2천만원). 차기 기성을 결정하게 될 제7국은 3월16,17일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며 대국실황은 사이버오로의 일본서버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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