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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갑조리그에 또 하나의 뉴스거리가 생겼다. 중국의 저명한 뉴스 포탈사이트인 사천뉴스망(www.newssc.net)은 10일자로 바둑황제 조훈현9단이 특급 대우를 받고 사천팀에 입단하여 2005년 갑조리그에 출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시즌에는 주장제도가 생기기 때문에 용병을 끌어들이려는 가장 큰 목적은 의심할 것도 없이 주장의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라고 분석. 알려진 바로는 구락부의 이사회에서 용병안이 나온 후 최종 결정안은 박영훈, 최철한, 조한승 등의 한국 신예기사를 데려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병역문제 때문에 어떤 경우는 비자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어 또 다른 의견이 나왔고, 이전에 사천팀과의 입단얘기가 있었던 김성룡 9단은 방송이나 해설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실전에 부적합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에 구락부는 여러 방면의 의견수렴을 통해서 협의한 결과 최종 조훈현9단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영입작업을 주도해 온 사천팀의 송쉬에린(宋雪林)에 따르면 한국의 4대천왕급 기사를 영입하려면 이전의 예산보다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구락부 대표이사의 특별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구락부의 대표이사는 이왕 영입을 하려면 중임을 맡길 수 있는 중량급 기사를 영입하라고 하여 지난 7일 최종 조훈현9단으로 결정하였다. 구락부 측은 즉시 조9단과 연락을 하여 지금까지의 상황을 조9단에게 소개하였고, 중국갑조리그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조9단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천팀의 입단을 받아들인 상태이지만 쌍방이 협의해야 할 초점은 역시 비용문제이다. 지금까지의 전례로 볼 때 이전의 이세돌9단, 유창혁9단 등 정상급 기사들에게 각 구락부측이 제시한 가격은 1판 이길 경우 8만위엔(한화 약 1120만원), 질 경우는 4만위엔이었다. 하지만 조9단으로서는 적어도 이런 후배기사들보다는 적지않아야 체면치레를 할 수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쌍방은 최종 협상을 거쳐 최종 8판을 두고 매판당 이길 경우 10만위엔, 질 경우 4만위엔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송쉬에린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쌍방은 단지 전화를 통해 구두상으로 이와 같은 의사를 확인했을 뿐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직 얘기를 하지않았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계약일정이나 장소 및 8판 대국의 구체적인 순서등은 아직 언급을 하지않은 상태. 이는 설연휴가 끝난 후 쌍방이 계속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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