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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제3국에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의 1차 저지선을 넘어섰다.

2월 2, 3일 이틀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시에서 벌어진 제29기 일본 기성전 도전 7번기 제3국에서 하네 기성이 도전자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을 상대로 238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초반은 도전자 유키 9단의 흐름. 우변에서 대모양을 구축한 유키 9단은 우상변의 백을 공격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상변에서 패가 발생했고, 패 공방에서 하네 9단이 추격하며 승부는 치열한 계가바둑으로 흘렀고, 집중력에서 앞선 하네 9단이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하네 9단은 지난해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에게 3연승 3연패후의 1승이라는 극적인 드라마로 기성을 획득하며 일본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유키 9단은 기성전 본선 B리그에서 1위로 올라온 뒤 A리그 1위인 야마시타 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유키 9단은 이번이 처음 맞이하는 이틀걸이 바둑.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국에서 승리한 하네 9단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지만, 기성전 7번 승부는 항상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해 왔기에 속단은 금물이다.

일본기원 중계 서버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된 일본 기성전 도전 3국은 최고 동시접속자 약3,800명 연인원 2만여명이 관전하는 성황을 이뤘다.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은 우승상금 4,200만엔(한화 약 4억 2천만원). 도전 제4국은 2월 16,17일 나카사키현에서 속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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