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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도 이제는 맞벌이 시대?!
부부가 함께 벌어들이는 대회 상금이 세계최고를 구가하고 있어 화제다.

바둑계 부부기사중 일본기원의 장쉬-고바야시이즈미는 연상연하 커플에 국제 결혼커플이라는 것 이외에, 결혼당시 ‘본인방 커플’이라는 독특한 점에서 많은 바둑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들 부부는 세계 바둑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부부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작년 장쉬가 벌어들인 액수만 해도 약 1억엔(한화 약 10억원 상당)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부인인 고바야시 이즈미는 11월초에 여류 본인방타이틀을 상실하였지만 역시 1천 65만엔(1억원 상당)을 벌어 들여 상금랭킹 18위(여류기사로서는 2위)를 차지했다.

작년 12월9일, 장쉬9단은 일본 왕좌전을 방어하면서 일본의 7대기전중 3관왕(본인방-3200만엔,명인-3600만엔,왕좌-1350만엔)을 차지해, 비록 서열 1위인 기성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명실상부한 일본 랭킹1위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대만을 방문했던 때의 장쉬-이즈미 부부


린하이펑9단의 내제자로도 잘 알려진 장쉬9단의 금년초 농사는 시작이 아주 좋다. 지난 1월21일 일본기원회관에서 벌어진 기도상(棋道賞)선정식에서 선정위원회는 2년연속 장쉬9단을 최우수기사로 선수로 선정해 연초부터 상복이 터졌다. 게다가 이제까지 세계대회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장9단이었지만 1월 24일 LG배 4강전에서 조한승8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않는 장쉬9단은 평상시에 상당히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호화로운 가구, 자동차 등도 전혀 사지않으며, 평상시에 전철을 타고 일본기원에 가서 공부를 한다.

또한 장쉬 9단의 장인어른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까지 합산할 경우, 이들 가족의 한해 수입은 왠만한 중소기업 부럽지 않을 정도다.

정리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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