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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라운드를 펼치는 2004 아울렛배 중국갑조리그는 아직 마지막 한라운드를 남겨 놨지만 1위팀은 21라운드에서 확정됐다. 12월 9일 상해팀이 귀주해속정과 2:2로 비기면서 총승점 33점을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004 갑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상해팀은 창하오9단, 후야오위7단,치우쥔7단 등 호화 멤버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긴 했으나 중경팀의 기세에 밀려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었다. 결국 올해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본 것.

한편 갑조리그 5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이뤘던 중경팀은 이날 북경대보와 일전을 벌였으나, 왕시 5단등 주전급이 출전하지 못했고, 2:2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북경신흥팀이 대국이 없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중경팀은 2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1라운드를 남겨놓은 현재, 갑조리그의 관심은 갑조 퇴출을 면하기 위한 싸움으로 집중되고 있다. 갑조리그 총12개 팀중 최하위 2개팀은 내년 갑조리그에 참여를 할 수 없게 되며, 현재 10위의 무한팀(김승준7단), 11위의 운남팀, 12위의 평매팀(박승철4단)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중 평매팀은 마지막 남은 한판에서 완승을 거둔다 하더라도 3승 9무 10패, 승점 15점(승국34)점으로 10위에 오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갑조리그 퇴출이 확정된 상태. 따라서 무한팀과 운남팀의 탈꼴찌 경쟁이 눈물겨울 수 밖에 없게 됐다. 갑조리그 우승상금은 30만위엔,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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